기독교에 대한 사회의 시건이 곱지만은 않다는것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당장 명동같은 번화가를 가면 "불신지옥 예수천국"이라는 푯말과 함께 확성기로 부르짓는 사람들...
지하철에서 예수믿으라는 강요를 하는 분들... 이런분들을 보면 기독교를 믿고 교회를 다니는 나로서도 눈살이 찌푸려지곤 합니다.
그러니 믿지 않는 사람들이 욕하는것을 어찌보면 당연하다고도 볼수 있겠지요.

오늘 우연히 어느 블로거의 "내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이유"라는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http://yim3204.tistory.com/112

누군가 당신 왜 교회 안다녀요? 라고 물어봐서 저 글을 작성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난 왜 저글을 보면서 저글을 쓴 사람이 안쓰럽고, 요즘은 저렇게 극단적으로 뻥이라도 쳐야 사람들이 공감을 해주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해당 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일요일 12시면 같이 놀던 친구들이 교회를 가서 그래서 교회가 싫어졌다.
2)교회 수련회때 수영을 못해서 교회가 싫었다.
3)낮잠을 자고 있는데 교회 믿으라고 하는 아줌마들이 문을 두드려 교회가 싫어졌다.
4)(본인이 겪은일은 아니고 아는 사람이 그러는데...)헌금 조금 한다고 눈치를 줬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5)밤거리에 십자가가 너무 많다.
6)교회에 다니면 직장상사가 잘해준다.
7)지하철에서 전도하는 사람 챙피하고 싫다.
8)교회 팜플렛 안받았더니 욕하는 아줌마.

1,2번은 뭐 그냥 논의 가치도 없을것 같습니다.

3번의 경우 물한잔 달라던 아줌마가 본인집 거실까지 들어와서 한시간 이상 설교를 했다. 인데... 평생을 살면서 이런경우 한번 겪어 본적이 없는 제가 이상한걸까요? 신기합니다. 사실이라면 그 아줌마들이 욕을 먹을 일이지 교회와 연결시키는건 잘못된것이 아닌가 싶구요.

4번 헌금 조금해서 눈치주고 봉사시켰다? 요즘 교회는 헌금봉투 실명제 인가요? 누가 얼마 했는지를 어떻게 알고 매주 봉사인원이 정해져 있는데 봉사를 시키고 말고는 또 무슨 이야기 인지...

5번 밤거리에 십자가가 너무 많다.네 인정합니다. 많죠. 많은 걸로 따지면 술집도 많고 노래방도 많고 편의점도 참 많습니다. 많으면 그냥 싫으신지?

6번 한참 다니지 않던 교회를 그냥 구경삼아 하루 갔는데 마치 영화의 한장면 처럼 직장상사를 만나게 되었고 평소에 자기를 힘들게 하던 직장상사가 다음부터는 잘 대해줬다? 실제 있던 일인지 드라마나 영화의 한장면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네요. 만약 실제 그런일이 있었던거라면 그 직장상사가 이상한것이지 그게 교회랑은 뭔 상관인지 모르겠습니다.

7번 이건 저도 공감하는바 입니다. 근데 이건 글쓴분의 주제인 "내가 교회를 안가는 이유"와는 조금 성격이 다른듯 싶네요. 그나마 이부분은 가장 동감이 됩니다. 저도 그런분들이 오히려 기독교 욕먹이는데 가장 선봉에 서신분들이라고 믿습니다.

8번 교회 팜플렛 안받았더니 욕하는 아줌마.
더이상 말하는것도 힘드네요. ㅡㅡ;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 비판의 목소리가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기독교 얘기만 나오면 일단 본인이 겪은 일이던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든 비판의 날을 세우는 분들 저도 백번 이해가 갑니다.
분명 막가파식 전도나 타종교에 대한 배척등 고쳐지고 수정되야 할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때로는 교회를 믿는것인지 예수님을 믿는것인지 모를 사람들도 있고 교회와 교회가 같은 신을 믿으면서도 다른 교회라는 이유로 으르렁 댄다는 소리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건전한 비판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할나위 없이 좋은 약이겠습니다만 극소소의 일이 마치 통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식의 1차원적 접근 방식은 누가 봐도 공감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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